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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투수와 포수가 동반 만루홈런을 치는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매디슨 범가너와 포수 버스터 포지다.
두 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선발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둘은 5회와 6회 타석에서 잇따라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진기록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만루홈런 2개로 애리조나에 8-4 승리를 거뒀다.
먼저 홈런을 터뜨린 것은 포지다. 포지는 팀이 0-1로 뒤진 5회 2사 만루 상황서 비달 누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6회에는 범가너 차례였다. 범가너는 4-1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 기회서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맷 스타이츠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서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투수-포수 동반 만루홈런 기록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범가너는 홈런을 때려낸 뒤 7회 마운드에 올라 애리조나에 3점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하지만 이날 범가너는 7회 1사까지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7패)째를 따냈다.
한편 범가너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5리(40타수 11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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