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0경기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KIA 김주찬이 인천 아시안게임 2차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최근 물오른 타격감과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던 안치홍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14일 KBO 회의실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회를 열고 37명의 2차 예비 엔트리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2차 엔트리에서 눈에 띄는 점은 1차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 중 현재 맹활약 중인 KIA 내야수 안치홍이 빠졌고, 외야수 김주찬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안치홍은 올 시즌 80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1리, 13홈런 60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안치홍은 아시안게임 1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며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같은 2루수 포지션에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경쟁자들이 많았던 점이 안치홍으로서는 아쉬웠다.
현재 2루수에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인 넥센의 서건창과 공‧수‧주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두산 오재원,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한화 정근우가 있다. 이들 모두 2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안치홍은 타율 면에서 서건창(3할6푼4리), 오재원(3할4푼1리)에게 뒤지지 않는다. 장타력에서는 오히려 안치홍이 홈런 13개로 이들에 앞선다. 하지만 정근우에게는 시즌 전적에서는 앞섰지만 경험에서 밀리며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차 예비 엔트리에는 없었지만 규정타석에 진입하자마자 타율 2위(3할8푼9리)에 오르고 최근 2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인 김주찬이 새롭게 엔트리에 포함됐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김주찬은 특히 최근 홈런까지 때려내며 꾸준함과 해결사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부터 지난 5일 목동 넥센전까지는 한국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10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김주찬은 2차 예비 엔트리에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사시 1루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표팀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활약으로 김주찬은 2차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으로 최형우(삼성),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손아섭(롯데), 나성범(NC), 팀 동료인 나지완(KIA)과 4~5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게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2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KIA 김주찬(첫 번째 사진), 2차 엔트리에서 아쉽게 탈락한 KIA 안치홍(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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