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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내 아이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을까. 아이의 눈높이에서 즐거운 퀴즈를 풀고 아이의 대학 학자금 4,000만원까지 벌 수 있으니 이는 일석이조다.
1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컴온베이비'(Come on baby)는 4살부터 6살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의 행동을 예측해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C 노홍철과 박지윤은 동갑내기 진행자로, 첫 호흡을 맞춘 것이었지만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게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1라운드 '텔레파시가 필요해'에서는 베이비 돔에서 아이가 쌓아올리는 쿠키 개수를 맞히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4살 난 아이 태호 군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베이비 돔에서 쿠키를 놀이하듯 쌓았고, 6개 이하를 쌓을 것이라는 아빠의 예측대로 정확히 6개를 쌓아 완벽히 성공했다.
또 두 번째 부모의 아이 민성 군은 베이비 돔에서 60초 동안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 성공하는 것이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의 유혹을 받아 실패했다.
이어 30초 안에 10번 돌기, 60초 동안 동물 카드를 보고 동물소리 내기, 10개 방울토마토 중 동생에게 몇 개나 양보할까 등 간단한 퀴즈 등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워밍업 단계를 거쳤다. 1라운드는 탈락자가 없이 모두가 진출할 수 있었고, 2라운드에서는 수수께끼 속 상자 물건을 알아맞히는 시간으로, 다섯 부모가 모두 나와 퀴즈를 풀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은 베이비 돔에서 한 물건을 만지고 이에 대한 설명으로 "딱딱하다", "채소가게에서 판다", "세모 모양이다",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등의 설명으로 민성 군의 부모가 브로콜리 답을 유추해내는데 성공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 '학자금이 필요해'는 1학기 장학금 500만원부터 8학기 전액 장학금 4,000만원까지 8개의 저금통 중에서 선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성 군의 부모는 두 번의 기회에서 총 6학기에 해당하는 3,000만원이 든 저금통을 선택하는 데 성공해 총 3,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컴온베이비'는 미국 A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벳온유어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포맷을 수입, 한국판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중국, 멕시코 등 7개국에 수출됐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시즌2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부모들이 행동을 예측해 퀴즈를 푸는 '컴온베이비' 첫 회는 다소 심심하게 그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들과 부모의 유대감이 형성될 수는 있겠으나, TV쇼라는 특성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8부작으로 기획된 '컴온베이비'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컴온베이비'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컴온베이비' 1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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