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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가게음식 다 먹어치우는 여사장, "매출 줄어 피팅 모델 알바한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게 음식을 다 먹어치우는 사장님이 고민이라는 아르바이트생 유병화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배우 추소영, 유태웅, 김승현, 조경훈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사장님이 손님에게 팔 샐러드와 과일, 허니 브레드, 마들렌, 아이스크림, 와인 등을 다 먹어치워 가게가 망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가게 음식을 다 먹어치우는 여사장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며 "솔직히 내가 그렇게 먹는 줄 몰랐다. 먹어치운 걸 보고 놀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건데 왜 알바생이 고민이냐?"고 고개를 갸우뚱 하며 "알바생이 날 구박하는 수준이 시어머니 저리가라다. 오죽했으면 내가 결재를 하고 먹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고민남은 "사장님이 허니 브레드와 마들렌을 굽는 오븐에 연어를 굽고 카페 홀에서 육회를 먹고 원터치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한 적도 있다"고 맞불작전을 펼쳤다.
이어 "지금 매출이 반 이상 줄었다. 때문에 저저번달 월급이 밀리기도 했다. 알바생 월급도 못 주면서 재료들을 먹으니까 답답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제발 먹는 것 좀 줄였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장사 안 된다고 다른 일도 하는데 먹는 것만 줄여도 피팅 모델 알바 안 해도 된다. 제발 먹지 말고 장사하자"고 호소했다.
이에 가게 음식을 다 먹어치우는 여사장은 "이렇게까지 우리 가게를 걱정해주는 지 몰랐다. 고맙다"며 "내가 사장이라는 걸 잊지 말고 조금만 구박해 달라. 나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가게 음식을 다 먹어치우는 사장님이 고민이라는 아르바이트생 유병화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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