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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뭐든지 자기가 다 사는 취준생 선배, "한 달에 200만 원 쏜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뭐든지 자기가 다 사야 성이 차는 취업준비생 선배가 고민이라는 김혜수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배우 추소영, 유태웅, 김승현, 조경훈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함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오빠가 스터디 모임에 나갈 때 마다 간식을 끝도 없이 산다. 그래서 각자 간식을 사오면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다른 걸 먹자고 한다. 벌써 6개월째다. 형편도 넉넉지 않은데 자꾸 쏜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미안해서 오빠 생일 때 피자를 사주려고 했는데 중간에 미리 계산을 했더라. 그리고 지나가는 말로 '여행 가고 싶다'고 했더니 한 사람당 50만 원씩 여행경비를 대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뭐든지 자기가 다 사는 선배는 "어렸을 때부터 소심하게 자랐다. 그래서 어색함을 풀려면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돈이 없을 때는 사람을 안 만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카드를 쓰다 보면 돈 버는 것 보다 더 많이 쓸 때도 있어 적금 깨서 메운 적도 있다"며 "한 달 평균 2백만 원은 쓰는 것 같다. 때문에 과외수를 8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고민녀는 "스터디 내에서 이용하는 후배도 있다"고 걱정했지만, 뭐든지 자기가 다 사는 선배는 "안 사주면 나랑 안 만날 거 같다"는 불안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아니다. 더치페이 하는 게 더 편하다"며 "앞으로는 더치페이 하면서 편하게 만나자"고 부탁했다.
이에 뭐든지 다 사는 선배는 "이렇게까지 나를 걱정하는지 몰랐다. 고맙다. 오히려 좀 더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더 잘 챙겨 줄 테니까 잘 지내자"고 응답했다.
[뭐든지 자기가 다 사야 성이 차는 취업준비생 선배가 고민이라는 김혜수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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