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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홍정도 JTBC 대표이사가 종합편성채널 JTBC의 비전을 설명했다.
홍정도 대표는 최근 월간 디자인 7월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는 JTBC의 비전, 브랜드 차별화 전략,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이 담겼다.
인터뷰에서 먼저 홍 대표는 'JTBC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개국 전부터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JTBC 브랜드 아이덴티티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매체가 갑자기 수준 높은 비주얼 디자인을 지향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이를 통해 대중의 디자인 안목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빈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JTBC 로고를 보면 어떤 이들은 '화려하고 난해하다', '가벼워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여기 좀 봐달라고 손을 흔드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개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디자인에 투자하면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다른 방송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디자인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홍정도 대표는 JTBC의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JTBC 비전 회의를 할 때 자주 강조한 것이 '문화를 바꿔야 한다. 우리만의 문화를 가져야 한다'였다. 기업 문화가 결국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회사를 둘러싼 환경이 직원들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직원 한명 한명의 가치관이 모여 회사의 가치관이 된다. PD들과 아이디어 기획 회의를 할 때에는 PD들이 경험에서 생긴 공식을 지우기 위해서 애썼다.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바로 드라마 '밀회',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히든싱어', '썰전' 같은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반 발자국만 앞서자는 의도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JTBC가 사람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자리 잡길 바라는지"란 질문에 대해, "재미있는 채널, 즐거운 방송이다.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민영 산업방송으로서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방송을 만들고 싶다. 즐거움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방송 채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정도 JTBC 대표.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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