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5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대한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연세대 정재근 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대한농구협회는 정 감독에게 5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정 감독은 앞으로 5년간 대한농구협회 산하 모든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다.
정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의 결승전서 황인태 심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뒤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는 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 참가도 거부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11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고, 곧바로 연세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대한농구협회는 애당초 정 감독의 영구제명 가능성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정 감독이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진심으로 반성했고, 황 심판에게도 사과했다. 대한농구협회는 정 감독이 과거 선수시절 한국농구에 기여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5년 자격정지로 결정했다. 하지만, 정 감독이 저지른 만행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지도자로서의 재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연세대는 일단 진상원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길 예정이다. 진 감독대행 체제로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고려대와의 정기전에 나선다. 연세대 체육위원회도 정 감독에게 직무정지를 내렸고 진상조사 결과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정재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