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정신과 약 처방, 꺼려할게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공효진이 최근 아픔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공효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차사고가 난 직후 잠을 10분씩밖에 못 자고 자꾸 깨고 차가 달리는 것에 대한 이런 것들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생각해보니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했는데 여러 분들이 다치고 그로 인해 사람을 잃기도 하고, 참 많이 겪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그럴 때 저는 이번에 다리와 팔 치료를 하면서 정신과 선생님과 협진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면 무섭고 세상이 두렵고 드라마 해야 하는데 누워 있어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슬프고 제가 불쌍하고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했다"며 "선생님이 너무 밝게 들어와 '괜찮으세요?'라고 웃으면서 말하시더라. 아픈데 왜 웃으면서 하시지 해서 '안 괜찮아요' 했는데 괜찮아질거라 하고 안정할 수 있는 약을 주시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정신과 약을 처방 받아 먹는다는게 꺼려할 게 아니었다. 잠을 푹 자고 나와서 불안함 역시 이 팔로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 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약을 치료 받으면서 먹고 있고 효과를 얻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그렇게 받는 도움, 머리나 마음이 힘들 때 동무 받을 수 있는 약들, 위험하지 않은 약들이 많다. 제가 느낀 불면증, 공포심, 가슴 떨림에 대한 처방과 약을 먹는 것에 다들 '난 아니고 싶다. 난 안할래'라고 자신의 머리와 마음을 믿는다"며 "나는 이번에 큰 사고가 나고 바로 일을 해야 하면서 느끼는 공포나 두려움 같은 것들을 아주 편안하게 약을 이용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으로 도움을 받는게 감기약이나 혈압약과 다르지 않다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효과를 봤다. 괜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를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치는 로맨틱 드라마.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엑소(EXO) 도경수 등이 출연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배우 공효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