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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이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주장에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한 추신수까지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파이어 세일(fire sale)에 나서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개막 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던 텍사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38승 57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파이어 세일은 보통 재정이 여의치 않은 구단이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간판선수들을 모두 파는 것을 뜻한다.
ESPN은 “텍사스가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전반기를 최악의 부진으로 마쳤다”며 “팀 재건을 위해 몸값이 비싼 선수를 모두 팔고 젊은 유망주로 재출발할 때”라고 분석하며 자체적으로 뽑은 트레이드 선수를 소개했다.
우선 당장 이적이 가능한 선수로 애드리안 벨트레를 비롯, 알렉스 리오스, 마무리 투수 호아킴 소리아와 좌완 닐 코츠 등이 언급됐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와 함께 팔지 말지 텍사스가 고민해야 할 대상으로 뽑혔다.
ESPN은 “추신수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기대를 밑돌았다”며 “마땅한 지명 타자가 없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까지 꼽혔다. 하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 흔들린 선구안 등으로 6월 들어 극도에 부진에 빠진 추신수는 전반기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3할6푼2리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7년간 1억 3000만달러의 계약을 한 추신수는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현지 언론에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에서 추신수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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