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장원삼이 전반기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 장원삼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장원삼은 시즌 3패(9승)째를 떠안았다. 장원삼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패전을 떠안으면서 전반기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삼성 선발진은 릭 밴덴헐크만 전반기 10승 투수로 기록됐다. 16일 승리를 노리는 윤성환은 현재 8승이다.
장원삼은 5월 11일 잠실 두산전서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무려 7경기, 약 2개월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삼은 이 기간 6경기서 5승을 쌓았다. 퀄리티스타트도 5경기였다. 6월 14일 대구 두산전서 허리통증으로 강판한 뒤 9일 대구 롯데전서 복귀할 때까지 약 3주간 휴식을 취했으나 복귀전서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매우 좋았다. 좋은 투구 밸런스가 살아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특유의 핀 포인트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오지환, 정성훈,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2회 1사 후 이진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빠졌다. 손주인에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1사 만루 위기서 8~9번 타자 최경철과 백창수에게 제구 난조로 연이어 밀어내기 실점했다. 오지환에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회에만 3실점했다.
장원삼은 4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최경철에게 희생번트롤 내줘 1사 3루 위기. 후속 백창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어려움을 겪었다. 박용택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냈으나 견제사 처리했고 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장원삼은 6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의윤, 손주인, 최경철을 잇따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7회에도 백창수, 오지환, 정성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1-4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7회까지 분투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총 11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72개였고 볼은 40개였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은 좋았지만, 2회 밀어내기 볼넷 2개 포함 3사사구가 뼈 아팠다. 사실 2회 제구난조 외엔 LG 타선을 압도하진 못해도 무너지진 않은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142km에 슬라이더를 33개 섞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보탰다.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볼배합. 결국 2회 일시적 난조와 단 5안타에 그친 타선 난조에 3패째를 떠안았다. 전반기 10승도 물 건너갔다.
[장원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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