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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가수 김정민의 장모가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강동안을 과시했다.
최근 진행된 SBS '오! 마이 베이비' 녹화에는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막내 손자 담율이를 보기위해 8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외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할머니는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반전 성격의 소유자였다. 소프라노톤의 탄성을 쉬지 않고 내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담율의 모든 동선을 놓치지 않으며 쫓아다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사위 김정민과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손자의 안전 앞에서는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사사건건 비명의 탄성과 경고를 반복하며 담율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접 관리감독하고 나섰다.
아이들은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른다며 아이 눈높이로 의자 아래나 테이블 틈새로 본인의 머리를 직접 넣어보고는 일일이 색색의 테이프로 붙여 막아 집안을 순식간에 성황당 분위기로 탈바꿈시킨 친정엄마의 행동에 루미코는 난색을 표했지만 김정민은 장모님께 한수 배웠다며 우리 장모님 나이스 만만세를 불러 주위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두 사람의 행동이 더욱 신기했던 것은 늦둥이의 안전 앞, 김사위와 일본장모의 언어장벽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 서로의 언어를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이지만 놀랄 만한 호흡을 선보이며 손발척척, 루미코와 담율이의 굳센 방해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모든 위험요소를 완벽하게 차단해냈다.
10개월로 접어들면서 청산한 줄만 알았던 울타리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 담율은 하루 종일 "위험해", "안돼요"를 소프라노톤으로 외치는 안전과민 외할머니의 등장에 살짝 당황하는 듯 보였으나, 버럭베이비답게 우렁찬 목소리로 외할머니의 안전제일주의에 맞섰고 그렇게 담율이와 외할머니의 자유와 안전을 사이에 둔 전쟁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본 김정민은 "장모님과 나는 코드가 맞는다. 장모님 덕분에 안심"이라며 기뻐하는 반면, 루미코는 "둘은 연합군이야, 난 너무 소외감 느껴"라며 남편 김정민보다 안전과민증이 더 심한 어머니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민의 최강동안 장모가 출연하는 '오! 마이 베이비'는 오는 19일 오후 5시 방송될 예정이다.
[SBS '오! 마이 베이비'.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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