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아야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
전반기 마감을 앞둔 양상문 LG 감독에게 전반기에 이룬 성과를 물었다. 양 감독은 시즌 중 갑작스럽게 LG 사령탑에 올랐다. 과연 그가 본 LG의 전반기는 어땠을까.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양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감독으로 오고 나서 그동안 한 경기도 쉽게 내준 경기가 없었다. 그것만 해도 큰 성과다. 지더라도 끝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에 약하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아야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라는 양 감독은 후반기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포수 최경철과 유격수 오지환 등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관리를 해줄 계획을 밝혔다.
양 감독은 "(최)경철이도 체력 부담이 있고 지환이도 조금씩 주춤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들은 체력 안배가 잘 되고 있는데 두 포지션은 워낙 중요하다보니 안배를 해주지 못했다. 걱정되면서도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15일 내야수 황목치승을 1군 엔트리에 올렸고 오지환의 백업 유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황목치승은 유격수를 가장 잘 보는 선수다. 오지환이 경기 막판 1~2이닝만 빠져도 쉰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활용책을 밝혔다.
최경철이 고군분투하는 포수진에는 2군에서 재활 중인 윤요섭, 현재윤 등의 가세가 절실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양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아직 1군에 올라올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해 후반기 초반에도 최경철 위주의 포수진 운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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