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홈런 3방에 녹다운됐다.
채병용(SK 와이번스)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채병용은 지난 등판에서 불펜진 도움을 받지 못하며 6⅓이닝 7피안타 5실점했지만 투구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1회부터 상대 타자를 제압하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이후 정근우에게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경언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2실점.
이후에도 채병용은 김태완에게 안타, 고동진에게 볼넷, 이학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정범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2회는 채병용에게 더욱 가혹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조정원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중전안타,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이어 김경언에게 다시 한 번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완에게 121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연속타자 홈런을 맞은 채병용은 펠릭스 피에 타석을 앞두고 쓸쓸히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투구수는 2회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49개에 이르렀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