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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해외 불법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수 신정환이 연예인 지망생 부모에게 방송 출연을 조건으로 억대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피소됐다.
16일 SBS '8시 뉴스'는 "신정환이 도박 사건 직전에 연예인 지망생 부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다"며 "방송에 나가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신정환의 도박사건이 터지기 직전 이 씨는 당시 24살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달라며 신씨에게 2천 만원을 건넸고, 이후 한달 뒤 계좌이체를 통해 8천 만원을 송금했다"며 "신씨는 아들이 방송이 나갈 수 있게 도와주겠다.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내보내 주겠다고 장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후 신정환과 관련해 필리핀 도박 사건이 터졌고, 신씨는 이듬해인 2011년 6월 구속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독촉했지만 도박사건 때문에 어려운 처지라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신씨가 반년 만에 성탄절 사면으로 출소한 뒤 최근까지 연락 주고 받았지만 계속 약속을 지키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8시 뉴스'는 "신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신씨와 소속 기획사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신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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