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5안타 5타점' 한화, SK 꺾고 시즌 첫 3연승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한화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태완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8승 1무 48패. 8위 SK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이틀 연속 한화에 패하며 34승 49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1사 이후 정근우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김경언이 SK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김성현의 중전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재원이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의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SK의 우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한화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은 것.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 김경언의 역전 3점 홈런에 이어 김태완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며 6-3으로 달아났다.

3회 숨을 고른 한화는 4회 고동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에는 김태완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며 11-3, 승기를 굳혔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완은 홈런 2개 포함, 6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이자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이다.

김경언도 3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1회에 이어 2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5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펠릭스 피에도 3안타를 때렸다.

선발 앨버스는 1회 3점 홈런을 맞은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4승(8패)째를 챙겼다.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

반면 SK는 선발 채병용이 1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후속투수들도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하며 이틀 연속 고개를 떨궜다.

[한화 김태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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