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윤주태와 고광민이 포항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FA컵 8강행을 이끌었다.
서울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4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4-2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이날 경기서 난타전을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서울은 후반전 종반까지 포항에 뒤지고 있었지만 후반 45분 윤주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또한 고광민은 연장 후반 8분 역전골을 성공시켜 경기 흐름을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갔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후반 25분 이후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윤일록 윤주태 고광민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후반 10분 김형일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후 최용수 감독은 후반 17분 수비수 김진규 대신 윤주태를 투입했고 후반 29분에는 몰리나를 빼고 고광민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최용수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윤주태는 후반 45분 김치우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을 골문앞에서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고광민 역시 연장 후반 3분 고명진의 침투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려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교체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오늘 교체 투입된 선수 이외에도 힘들게 기회를 얻기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백업 선수들의 교체시간까지 세밀하게 지시가 들어갔다. 리그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질 때 승부를 보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주태에 대해 "우리팀에 들어왔을때 겉멋이 있었다. 분데스리가서 뛰어봤다고 자기 위주였다. 그래서 기회를 주지 못했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통해 발전했다. 지금 굶주려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가진 장점을 중요한 경기서 드러냈다. 공격 옵션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윤주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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