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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 백현이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과의 열애로 인해 빚어진 논란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백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들께 많이 늦었지만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라며 장문의 사과글을 남겼다. 태연과의 열애를 인정한지 약 한달만이다.
이어 백현은 "항상 소중한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생긴 오해들로 더 아프게 해드려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특히 "그리고 EXO는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이름입니다. 결코 EXO를 가볍게 다르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는 말씀만큼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고 해명했다. 백현이 과거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EXO'를 태연의 이름의 초성을 따 'ㅌxㅇ'라고 표현해 팬들을 분노케 한 것에 대한 설명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 6월 태연과 백현은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열애는 아이돌 팬덤 사상 최악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공식적인 SNS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팬들을 기만했다는 이유에서다.
아래는 백현이 남긴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많이 늦었지만..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여러번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지만, 변명만 늘어놓는것 같아 마음을 전할 그리고 오해들을 풀 용기가 안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런 말들이 무의미할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이글로 인해 또 마음 상하시진 않을지 그래서 또 글올린걸 후회하게 될까봐 지금도 걱정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하지만 제 진심을 꼭 전하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항상 소중한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그리고 그 안에서 생긴 오해들로 더 아프게 해드려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더이상 저희 팬여러분들이...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팬 여러분께 천천히 열심히 다가가겠습니다.. 그리고 EXO는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이름입니다. 결코 EXO를 가볍게 다르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는 말씀만큼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무대위에서나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EXO 백현이 되겠습니다. 꼭 이 글만은 진심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백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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