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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전반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투수 제이슨 프레이저(37)를 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의 ‘파이어 세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우완 프레이저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우완 스펜서 패튼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프레이저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11년차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잠시 거쳐 지난해 텍사스에 합류했다. 프레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624경기에 나와 31승 3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프레이저는 텍사스 불펜에서 활약하며 38경기에 나와 29⅔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프레이저는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를 제외하고 거의 붕괴된 텍사스 마운드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불펜 투수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캔자스시티는 프레이저의 합류로 불펜 강화를 노리고 있다.
텍사스는 프레이저를 보내고 마이너리그서 네프탈리 펠리스, 로만 멘데스, 맷 웨스트 등을 메이저리그로 올려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MLB.com은 “텍사스가 프레이저 외에도 왼손 계투 요원인 닐 코츠와 마무리 투수 호아킴 소리아도 남은 시즌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텍사스가 몸값 비싼 선수들을 팔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체질 개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파이어세일(Fire sale)을 주장하기도 했다. 파이어세일은 보통 재정이 여의치 않은 구단이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간판선수들을 모두 파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ESPN은 텍사스가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추신수를 포함해 몸값이 비싼 선수를 팔고 젊은 유망주를 영입해 팀 리빌딩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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