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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가 노모 히데오(전 LA 다저스)를 추억하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지터는 17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노모를 포함한 일본인 메이저리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지터는 “나는 어떤 선수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상관하지 않는다”며 “ 때문에 다르빗슈 유와 우에하라 고지, 다나카 마사히로 등을 일본에서 온 투수로 보지 않았고, 같은 메이저리거 중 한 명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지터는 노모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노모는 대단했다”며 “그렇다고 지금의 투수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내가 데뷔했을 무렵 노모와 이라부가 메이저리그에 있었다.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일본 선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다. 그런 방법으로 선수에게 선입견을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전체보다 선수 개개인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나카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르빗슈와 우에하라, 이와쿠마, 구로다도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데뷔 첫 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노모는 2008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23경기에 출전해 123승 10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한편 지터는 전날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터는 올 시즌 후 은퇴를 하는 선수로는 믿기지 않는 수비와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날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데릭 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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