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철의 여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물 만난 고기’ 대한민국을 견딜 수 있을까?
루이스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 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리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한화 약 14억 4000만원)’에 출전해 본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1984년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이란 대회명으로 출발한 이 대회는 유난히 한국선수들의 우승 역사가 깊다. 1998년, 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 총 5번의 우승 전적을 가진 박세리(37, KDB산은금융그룹)부터 김미현(37, 2006년 우승), 이은정(26, 2009년), 최나연(27.SK텔레콤, 2010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2012년)의 합작 승수는 총 9번이다.
2014 ‘마라톤 클래식’은 지난 13일 막을 내린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다음으로 열리는 대회라, 특히 메이저의 아쉬움이 큰 최나연에게는 우승 열망에 불을 지필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유소연은 올해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록은 없으나 업다운이 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세계 랭킹 TOP10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그가 통산 3번째 우승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활약상을 터뜨리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최운정(24.볼빅), 유선영(28.JDX), 이일희(26.볼빅), 지은희(28.한화), 장정(34.한화) 등도 힘을 모아 ‘마라톤 클래식’ 대한민국 10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스테이시 루이스를 선두로 미국 선수들의 전투력이 거세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메이저 퀸 렉시 톰슨을 비롯해, ‘US 여자 오픈’의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25.나이키골프), 이글 하나에 ‘신데렐라’로 등극한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의 모 마틴, 2008년 본 대회 우승자 폴라 크리머, 투어 통산 16승에 빛나는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흥미롭게도 이번 ‘마라톤 클래식’은 올해 처음 치러지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7월 25일 ~ 28일)’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유력 우승팀으로 손 꼽히는 한국과 미국의 샷 대결을 미리 감상해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세계 랭킹 2위의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17.캘러웨이), 디펜딩 챔피언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 미야자토 미카, 미야자토 아이(이상 일본) 등이 나와 우승컵 경쟁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유소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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