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거탑' 구잘 "한국어능력 1급 캐릭터, 사자성어 어려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외국인 방송인 구잘이 캐릭터를 소화하며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수요드라마 '황금거탑'(극본 정인환 연출 민진기) 제작발표회에는 최종훈, 이용주, 김호창, 김재우, 정진욱, 백봉기, 황제성, 배슬기, 구잘, 이수정, 샘 오취리, 한은서 등이 참석했다.

극 중 백봉기의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아내로 등장한다. 특히 한국어능력 1급에 빛나는 한국어 실력으로 다양한 사자성어를 구사하며 적재적소에 재미를 줄 예정이다.

구잘은 "사자성어를 잘 쓰는 캐릭터인데, 처음에는 대본을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려웠고 발음도 잘 안 됐다"며 "친구들 말로는 '한국 사람도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인데 네가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더라. 그런데 다행히 출연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 역의 백봉기는 "'푸른거탑' 때도 그랬지만, 내가 여복이 많은 것 같다"며 "구잘 씨와 좋은 연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금거탑'은 군 콘텐츠 신드롬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에 이어, 이번에는 농촌이라는 소재로,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부작 농디컬 드라마다. '푸른거탑' 시리즈의 주역 최종훈, 이용주, 김호창, 김재우, 정진욱, 백봉기, 황제성에 이어 배슬기, 구잘, 샘 오취리, 이수정 등 새로운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푸른거탑'의 민진기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MBC '일밤' 정인환 작가가 극본을 맡아 독창적인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황금거탑'은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수요드라마 '황금거탑' 구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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