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많이 부러웠죠. 신인 선수가 바로 선발투수로 나왔으니까요"
LG 신인 외야수 배병옥(19)은 'LG의 미래'로 꼽히는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65경기에 나와 타율 .291 2홈런 37타점 13도루로 활약 중인 그는 중견수로만 나서면서도 실책이 1개 밖에 불과할 만큼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배병옥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출발해 아직까지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입단 동기인 투수 임지섭(19)은 개막 1군 엔트리에 오르며 개막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고 데뷔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낸 역대 8번째 고졸 신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배병옥에게도 자극제가 된 것은 분명하다. 그는 "(임)지섭이가 많이 부러웠다. 나도 빨리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임지섭의 1군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4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거둔 것이 전부. 임지섭은 2군으로 내려와 배병옥과 재회했고 배병옥은 "너무 긴장하면 안 된다"는 임지섭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배병옥은 "당장 1군에서 뛰면 좋겠지만 아직 레벨이 안 된다"라면서 "경험을 쌓고 1군에 가서 부딪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후반기 안에 한번 정도 1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퓨처스리그 올스타로 선발돼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 입성한 그는 "선배님들과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참여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배병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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