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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수십 명의 무사들에 둘러싸여 집중 공격을 받게 된 '총잡이' 박윤강. 그러나 그는 신식 총으로 여유있게 그들을 제압했다. 그런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그 긴박한 순간에 그는 왜 그렇게 총을 돌렸던 것일까.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제작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 8회에서는 박윤강(이준기)이 누이동생 연하(김현우)를 구하기 위해 최원신(유오성)의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강은 연하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앞서 그를 외면한 미안한 마음에 평정심을 잃고 총을 들었다. 상추(최재환)는 그런 윤강을 말리려 했지만, 이미 분노로 가득 찬 윤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윤강을 기다린 것은 함정이었고, 이내 수십 명의 무사들이 그를 에워쌌다.
윤강은 필사적으로 이들과 맞서 싸웠다. 그 긴박한 순간 윤강은 멋지게 총을 돌리며 무사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죽여도 죽여도 끊임없이 덤비는 무사들로 인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최원신의 딸 혜원(전혜빈)을 인질로 삼아 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화려한 총 돌리기 기술을 이용, 한껏 현란한 액션신을 완성한 이준기였지만, 정작 극에 몰입해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했나'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확인 결과, 극중 박윤강이 그토록 멋지게(?) 총을 돌리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조선 총잡이' 관계자는 "이준기가 긴박한 순간에도 총을 돌려야했던 이유는 장전에서 발포까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실리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여기에 좀 더 스타일리쉬하고 드라마틱한 액션 장면을 위한 극적인 장치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윤강은 좀 더 빨리 총을 쏘기 위해서, 이준기는 더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총을 돌린 것이었다.
이준기는 총잡이 박윤강 캐릭터를 위해 액션 연습 삼매경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총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으며, 실제 촬영 전에는 무술 감독과도 상당 시간 의견을 나눈다는 후문이다. 그런 그의 숨은 노력이 '이준기표 스타일리쉬 액션'을 완성시키는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배우 이준기. 사진 = KBS 2TV 수목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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