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홈런 2방이 김광현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이스턴리그 선발투수로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드러내지 못했다. 2010년 올스타전에서 ⅓이닝 6실점하는 등 3경기에서 2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23.63에 머물렀다. 때문에 김광현은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활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1회 출발은 완벽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앞 땅볼로, 2번 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아웃을 잡는데 공 5개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이어 나성범은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2회가 문제였다.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강정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2실점.
이후 김광현은 펠릭스 피에와 나지완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모창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2회까지 27개 공을 던진 김광현은 3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홈런 2방으로 인해 올스타전에서의 아쉬움을 씻지 못한 김광현이다.
[강정호가 김광현에게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도는 장면. 사진=광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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