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지금처럼만 해라.”
박찬호가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시구와 함께 은퇴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은퇴식 이후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찬호는 역시 후배 류현진의 멩저리그 활약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두 눈이 반짝거렸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거로 17년을 살면서 LA 다저스서 전성기를 보냈고, 류현진도 LA 다저스서 2년차를 맞이하면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선발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박찬호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서 한국야구의 문을 열었다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서 한국야구의 질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젠 메이저리그도 한국야구의 수준을 인정하고 있다. 류현진은 아시아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책임감도 있다. 류현진이 미국에서 한국야구와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후배들이 그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류현진이 매우 자랑스러운 눈치였다. 자신이 쌓은 업적이 류현진으로 인해 기억되고, 또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걸 기뻐했다. 박찬호는 “선배로서 고맙다. 성공한 후배가 없으면 선배의 것은 낡아서 없어진다. 내 영예와 류현진의 활약이 앞으로 계속 빛나기 위해서는 후배들의 뒤따른 성공과 활약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기술적 조언이 불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류현진에게 “지금처럼만 해라”고 말했다.
[박찬호.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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