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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가 팬들에게 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빅스의 첫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HEX SIGN’(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헥사인)이 열렸다. 이 가운데 빅스는 ‘LoveLetter’(러브레터)란 무대를 선보이기 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전했다.
우선 레오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가수가 됐다. 그러나 데뷔 후 노래만 하는 쉬운 직업은 아니란걸 알게 됐다. 무대에서 정택운은 작고 부족함 투성이인 존재였다. 그런 나를 아무 대가없이 믿어주는 사람들이 내 가족과 부모님에 이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노래를 해줘서 고맙고 가수가 돼줘서 고맙다는 과분한 말 앞에 부끄러운 가수가 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더 나은 무대로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난 아직 부족하지만 1위라는 과분한 선물을 받았다. 내가 흘린 땀에 비해 많은 상을 받았기 때문에 내가 돌려드려야 할 것이 많다. 그래서 빅스 옆에서 오랫동안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는 가수가 빅스라는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 잊지 않겠다. 빅스 옆에서 빛나서 고맙고 빛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켄은 “별빛을 생각하면 늘 고맙고 보고싶은데 자주 못봐서 아쉽다. 내가 가는 곳마다 큰 함성으로 응원해주고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지켜봐주는 별빛 여러분 고맙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만큼 나 역시 멋진 모습으로 더 노력할테니 지켜봐 달라. 오늘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별빛이 빛나야 빅스도 빛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켄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팬들 역시 함께 눈물 흘리며 켄을 응원했다.
한편 빅스는 19일과 20일에도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일본 콘서트까지 확정지으며 이번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빅스. 사진 = CJ E&M]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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