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시간 더 있으니 준비 잘하겠다"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시간 더 있으니 준비 잘하겠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2 17-25 18-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대회 첫 경기를 내준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에 부담을 떠안게 됐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곽승석, 정지석이 공격에 나섰고, 전진용과 김형우가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강민웅이 볼 배급을 책임졌다. 리베로 최부식이 수비를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신영수(20점)와 정지석(9점), 곽승석(8점)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센터 김형우(9점)와 전진용도 블로킹 2개씩을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그러나 1세트 20-14 리드를 지키지 못한 데다 3, 4세트서도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김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잡았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고 운을 뗀 뒤 "(곽)승석이가 대표팀 갔다온지 얼마 안 됐는데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렸고, 센터 전진용이 자기 역할 더 해줘야 한다. 시간 더 있으니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영수의 허리 상태는 90% 정도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오른쪽)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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