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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콘서트' 코너 '두근두근'이 종영됐다.
2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두근두근' 코너에서 이문재, 장효인, 박소영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문재는 할 말이 있다며 장효인을 불러냈다. 장효인은 쫙 빼입고 나타난 이문재에게 "이상해. 옷도 쫙 빼입고 지난주부터 분위기 잡고 있고. 너 나한테 고백이라도 하려고 그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문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장효인은 "우리 별에별 약속을 다 했다. 고등학교 때인가. 너랑 나랑 서른살 때까지 서로 애인 없으면 구제해 주기로 한거. 그거 이제 얼마 안 남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문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고, 장효인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이 때 이문재는 자신이 할 말을 하려 했지만 구급차가 지나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장효인은 "너 혹시 그거 아니지? 그거 하지마. 나 너랑 어색해지는거 싫어. 나 돈 없어. 돈 빌려달란 얘기 하지마. 친구 사이에 돈 빌리는 건 친구 끝나는 길이다. 친구 안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결국 이문재는 장효인에게 "친구 하지마. 친구 안 할거야. 나 너 좋아한다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라고 소리치며 고백했다.
그러나 장효인은 "너 뭐 하는거야. 나 그 말 못 들은걸로 할게"라며 집으로 들어갔고, 당황한 이문재는 "뻥이다"고 말하며 수습하려 했다.
이 때 예쁘게 차려 입은 장효인이 다시 집에서 나왔다. 장효인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고백 받고 싶지 않다고 했고, 이문재는 다시 마음을 다잡은 뒤 "너 좋아해. 많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장효인, 이문재는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박소영이 집에서 나왔다. 박소영은 장효인, 이문재를 보며 "둘이 왜 손 잡고 가는 거야? 누가 보면 사귀는 줄 알겠어. 아무튼 우리 나라 사람들 썸 타면 이뤄지거나 안 이뤄지거나 둘 중 하나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두근두근' 코너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두근두근' 이문재, 장효인, 박소영.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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