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 캘러웨이)가 LPGA 데뷔 이후 2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펜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2014 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우승상금 21만달러(약2억1600만원)를 챙기면서 통산상금 106만1019달러가 됐다. 리디아 고는 17세 2개월만에 역대 최연소 100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과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캐나다 오픈서 우승한 뒤 지난해 12월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지난 4월 스윙윙스커츠 클래식서 우승을 차지한 뒤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맹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3번홀과 4번홀서 연이어 버디를 잡은 뒤 8번홀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후반에도 10번홀과 16번홀 버디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16번홀과 17번홀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면서 리디아 고와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리디아 고는 18번홀서 버디를 솎아내며 유소연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다.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 사진 = LPGA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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