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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욕 양키스 일본인투수 구로다 히데키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구로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리면서 시즌 7승(6패)째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대신 평균자책점을 4.10서 3.88로 낮췄다.
구로다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볼티모어전서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호투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일 탬파베이전서도 8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미비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구로다는 7월 4경기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짠물 피칭을 했음에도 단 1승만을 신고했다.
구로다는 2008년과 2009년 LA 다저스서 9승과 8승 수확에 그쳤으나 2010년(11승)을 시작으로 2011년(13승) 2012년(16승) 2013년(11승)까지 4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거뒀다. 전통적으로 투수들의 무덤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옮긴 2012년 이후에도 두자리 수 승수 기록이 이어졌으나 올 시즌에는 전반적으로 타선, 불펜과 엇박자다. 다만 4월 2승2패 평균자책점 5.28, 5월 2승1패 평균자책점 4.00, 6월 1승2패 평균자책점 3.52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띈다.
구로다는 1회 빌리 해밀턴을 스플리터로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스킵 슈마커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드 프레이저에겐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를 88마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라얀 루드웍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볼넷이 됐다. 그러나 브라이언 페냐를 싱커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크리스 헤이시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팝 플라이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구로다는 3회 잭 코자트에게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라몬 산티아고에겐 초구 싱커를 구사했으나 우월 2루타를 내줬다. 해밀턴을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슈마커에게 싱커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서 프레이저를 슬라이더로 중견수 플라이를 잡아냈다.
구로다는 4회 브루스를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처리한 뒤 루드윅에게 7구 접전 끝 스플리터를 던졌으나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페냐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헤이시에게도 초구 싱커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구로다는 5회 선두타자 코자트에게 싱커를 던졌으나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산티아고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구로다는 해밀턴을 싱커로 1루 팝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2루 상황서 슈마커에게 구사한 90마일 직구가 1타점 우전적시타로 연결됐다. 물론 비자책점. 구로다는 프레이저에게 싱커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구로다는 6회 선두타자 브루스에게 10구 접전 끝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루드윅도 7구 접전 끝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페냐에겐 싱커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투구수를 아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로다는 선두 헤이시를 싱커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코자트를 슬라이더로 2루수 팝 플라이 처리했다.
투구수는 9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이상적이었다. 직구 구속은 평범했지만, 스플리터, 싱커, 슬라이더의 제구가 일품이었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승부가 인상적이었고 주자를 내보내자 전력피칭하며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최근 투구내용이라면 5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는 듯하다. 뉴욕 양키스는 신시내티에 3-2로 승리했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이비드 로버슨이 구원승을 챙겼다.
[구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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