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후반기에서의 상승세를 상주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21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는 23일 상주상무를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휴식기 이후 수원 포항 쉽지 않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상주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상대 팀의 뛰어난 공격수들을 상대로 우리 수비수들의 경쟁력을 한번쯤 시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열린 상주원정경기서 패했던 것에 대해 "힘든 날씨였고 그 때 주축 선수들도 빠진 상황이었다"며 " 그 때 우리가 좋지 않은 분위기였다. 상황은 달라졌다. 휴식기에 이탈한 선수가 복귀하고 홈경기에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왔다"고 전했다.
상주는 20일 열린 전북과의 경기서 일부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0-6 대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우리들이 상주보다 유리한 것은 딱 한가지다. 단지 홈경기라는 것"이라며 "상주는 개개인의 능력도 있고 약자가 강자를 잡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칠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 축구다. 현재 K리그서 절대강자는 없다. 자칫 6-0이라는 점수만 생각하고 경기장에 가면 우리들이 당할 수 있다. 홈이니깐 자신감을 가지고 자만하지 않겠다. 매번 상주를 상대로 우리가 쉽게 이긴 경기가 없었다. 끝까지 우리를 힘들게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상위권 도약을 통한 본격적인 순위 경쟁 시기에 대해선 "반전의 터닝 포인트가 후반기에 올 것이라고 본다. 그 순간까지 우리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축구는 균형싸움"이라며 "한단계 한단계 밟고 올라서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순간까지 가기 위해 우리팀이 대비를 잘해야 한다. 매경기 원하는 승점을 쌓아야 한다. 원하는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는 없기 때문에 돌아갈 필요도 있다. 의욕만 가지고 한시즌을 끌고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