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와 LG가 후반기 첫 일정부터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양 팀은 기선제압을 위해 양현종과 코리 리오단이라는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들을 내보냈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양 팀의 후반기 첫 경기다. 두 팀은 4위 싸움의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팀의 에이스들을 내보냈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5승 4패로 LG가 다소 우위에 있다.
KIA는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인 양현종이 나선다. 양현종은 전반기 18경기에 나와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마다 등판해 승리를 챙겨주면서 전반기 막판 KIA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IA로서는 양현종 이외의 선발 투수들이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리즈 첫 경기에 양현종의 호투와 함께 승리가 절실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LG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5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낮다. 특히 세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LG를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LG 선발 리오단은 KIA의 천적모드를 보여주고 있다. 리오단은 올 시즌 KIA전에 세 차례 선발로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오단은 올 시즌 한국무대 첫 승을 KIA로 상대로 거뒀고 그 장소 역시 광주였다. 리오단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구장에서 다시 한 번 호투를 노리게 됐다.
다만 리오단으로서는 전반기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팀타율 2할9푼6리로 9개 팀 중 3위에 올라있는 KIA 타선을 조심해야 한다.
양 팀 모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에이스를 내보낸 만큼 패하는 팀은 그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돼 명승부가 예상된다.
[LG 코리 리오단(왼쪽), KIA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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