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강민호 복귀,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강)민호에게 시간을 더 주겠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서 송은범의 직구에 머리를 맞아 곧바로 교체됐고, 최준석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강민호는 다음날(13일) 선수 보호차원에서 1군 말소됐다. 말소 후 10일이 지난 2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지만 김 감독은 신중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강)민호에게 시간을 더 주겠다"며 "어지럼증이 재발할 수 있다. 또 다치면 지난 번 광주에서와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아직 등록 시점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괜찮으면 주말에 2군 경기를 뛰게 하면서 체크해보겠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야수는 바꿔줄 수 있지만 포수가 또 어지럼증을 호소하면 위험하다"며 "심각하지는 않지만 더 안전하게 가야 한다. 주말 2군 경기 뛰어보고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 주 초에 등록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민호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10홈런 26타점, 출루율 3할 1푼 7리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1할 3푼 8리로 다소 아쉽다. 김 감독으로선 강민호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반전의 계기를 찾길 바라고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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