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장기로 치면 차 하나 뗀 격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중심타자 최형우의 부상에 대해 "장기로 치면 차 하나 뗀 격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최형우는 지난 13일 대구 SK전서 수비 도중 펜스에 왼쪽 늑골을 부딪혀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전반기 막판 잠실 LG와의 2연전에도 결장했고, 결국 전날(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최형우는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3할 4푼 22홈런 62타점, 출루율 4할 1푼을 기록 중인 명실상부 삼성의 중심타자.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전반기 막판 4연패에 빠졌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다친 지 열흘 가까이 됐는데 빠르면 앞으로 열흘에서 늦으면 보름 가량 걸릴 것 같다"며 "일단 통증이 없어야 한다. 스윙할 때는 괜찮은데 공을 칠때가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아프고 1년 내내 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다. 장기로 따지면 차 하나를 뗀 격인데 올스타 휴식기 전에 (최)형우와 (채)태인이가 둘 다 빠지니 못 치더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채태인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15일 LG전 직전 두통을 호소해 경기에서 빠졌지만 이날은 경기 전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도 "태인이는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최형우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는 김헌곤이 6번 타자로 출전한다. 김헌곤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리 1홈런 8타점으로 타선에 소소한 힘을 보탰다. 특히 득점권 타율 4할 1푼 2리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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