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또 다시 무너졌다.
유먼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피안타(2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실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유먼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7에서 5.34로 올라갔다. 7월 4경기 평균자책점 9.14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유먼은 이날 전까지 9승으로 충분한 승수를 챙겼으나 6월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지난달 11일 LG전(7이닝 1실점), 25일 한화전(6이닝 2실점)서는 승리를 챙겼으나 나머지 5경기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7월 3경기에서는 매 경기 4점 이상 내주며 흔들렸다. 7월 평균자책점이 9.37에 달했다. 후반기 첫 등판인 이날 10승 달성과 함께 전환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실투 2개와 제구 불안에 무너졌다. 박석민에 내준 피홈런 2방 모두 140km 직구와 130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린 결과였다. 볼넷도 5개나 내줬다. 3회와 5회에는 선두타자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계속해서 위기 상황에 몰렸다. 1회 3점을 내준 뒤 4회까지는 비교적 선방했으나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박석민에 던진 4구째 130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모든 게 꼬여버렸다.
이날 유먼의 직구(53개) 최고 구속은 146km였고, 슬라이더(23개)와 체인지업(16개) 등을 적절히 섞었다. 구위 자체만 놓고 보면 7월 들어 가장 좋았으나 홈런 2방의 빌미가 된 실투가 문제였다. 3년 연속 1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직면했고, 곧이어 채태인에 좌익선상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곧이어 박석민에 2구째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초반부터 3실점하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이승엽과 김헌곤은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먼은 3회말 나바로와 박석민, 이승엽에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박해민-이지영-김상수를 나란히 내야 땅볼로 잡고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 3회와 비슷한 패턴이었으나 이번에는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나바로의 볼넷에 이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린 유먼. 후속타자 채태인을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석민에 4구째를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5실점째. 후속타자 이승엽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유먼은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 볼넷을 내준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자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정대현과 교체를 단행했다. 정대현이 실점을 막아 유먼의 자책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양 팀은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팀은 3-5로 패했다. 결국 유먼은 시즌 5패(9승)째를 떠안고 말았다. 유먼으로선 박석민에 홈런을 허용한 한가운데 실투 2개가 무척이나 속쓰릴 수밖에 없었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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