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박석민의 멀티포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마감한 삼성은 시즌 50승(27패 2무) 고지를 밟으며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전적 40승 39패 1무가 됐다. 여전히 리그 4위.
이날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에 이어 차우찬, 안지만,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고,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을 필두로 정대현과 이명우, 김성배가 이어 던졌다.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박한이-채태인-박석민-이승엽-김헌곤-박해민-이지영-김상수가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정훈-전준우-손아섭-최준석-루이스 히메네스-박종윤-황재균-용덕한-신본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삼성. 1회부터 강력한 방망이를 앞세워 롯데 선발 유먼을 공략했다. 1회초 선두타자 나바로의 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채태인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박석민이 유먼의 2구째 140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1사 후 히메네스와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2루타로 1-3을 만들었고, 이어진 용덕한의 좌전 적시타로 2-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유먼의 4구째 130km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30m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5-2로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1사 후 전준우와 손아섭, 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⅓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9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1승(2패)에 입을 맞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5. 이날 2안타를 모두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점을 올린 박석민은 단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롯데 선발 유먼은 5⅓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안타(2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7월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5.34로 올라갔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황재균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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