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태균은 전날(22일) 대전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직후 자신의 포르쉐911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도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조 모 씨의 소렌토 승용차와 충돌했다. 두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아니며 소렌토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은 23일 통화에서 "김태균은 사고 직후 조대현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인근 을지병원에서 CT 검사를 했고, 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이후 더 큰 문제는 다름아닌 후유증이다. 구단 측도 "후유증이 며칠 뒤에 나타날 수 있으니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김태균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서 홈 쇄도 중 포수 최재훈과 충돌, 가슴 부위에 타박상을 입어 최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 회복 시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사고 직후 현장 목격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바 있다. 사진 속에는 김태균의 동료 정근우와 이용규의 모습이 보여 '동승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한화 관계자는 "근처에 거주하는 두 선수가 김태균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태균은 올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3할 7푼 8리 11홈런 62타점, 출루율 4할 6푼 8리로 맹활약 중이다. 한화는 전날 NC전 승리로 지난 2011년 9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3년, 1050일 만에 4연승을 기록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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