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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마블 스튜디오가 자신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또 다른 마블버스터의 시작을 알렸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자칭 전설의 무법자 스타로드라 칭하지만 우주를 떠도는 좀도둑에 불과한 피터 퀼(크리스 프랫), 치명적 암살자 가모라(조 샐다나), 거구의 파이터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까칠한 전략가 로켓(브래들리 쿠퍼), 불멸의 근육 화초 그루트(빈 디젤)의 이야기를 그렸다.
피터는 오브를 훔치다 로난(리 페이스)의 타깃이 된다. 로난은 피터가 가진 오브를 빼앗기 위해 가모라를 보내고, 로켓과 그루트는 피터를 생포할 시 받게 될 현상금 때문에 그를 사로잡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피터와 가모라, 로켓, 그루트는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결국 난동과 공공기물파손 혐의로 우주감옥인 킬른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 또 다른 동료가 되는 드랙스와 조우, 이들은 의도치 않게 우주를 구하는 일에 뛰어들고 만다.
스토리만 대강 봐도 알 수 있듯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들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히어로들과 거리가 멀다. 속된 말로 병맛 넘치고, 나쁜 일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들이다. 이들이 적재적소 터뜨리는 유머 또한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톡톡 튀는 캐릭터만큼 마블이 선보이는 우주 역시 시선을 압도한다. 제임스 건 감독이 "굉장한 시각효과 스태프들이 후반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건 허언이 아니었다. 화려하고 광활한 우주가 스크린에 펼쳐지며, 특히 우주선들의 전투는 기존 마블버스터와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안긴다. 여기에 새로운 히어로 못지않은 존재감의 OST 역시 매력 포인트. 극중 등장하는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은 당장 영화관을 나와 사고 싶을 정도다.
단지 잠시 등장한 타노스와 콜렉터가 아쉬움을 남길 뿐. 하지만 이 때문에 다시 돌아온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타노스와 펼칠 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마블의 팬이라면, 마블이 팬이 아니어도 놓칠 수 없는 영화가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마블 스튜디오에게 이 시도는 매우 새롭고 신선한 도전"이라던 마블의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의 말처럼 지구가 아닌 우주로 세계를 확장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들로 무장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새롭고 신선한 또 다른 마블의 대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개봉.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틸.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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