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자신의 마지막 공식전에서 예상치 못한 퇴장을 당할 뻔했다.
박지성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with 팀박지성 경기서 선발 출전해 30분간 활약한데 이어 후반 7분 다시 교체 투입되어 경기장을 질주했다. 박지성은 자신의 마지막 공식전으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서 후반 18분 골까지 터뜨리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 심판진은 K리그팀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가운데 박지성은 전반 26분 예상치 못한 퇴장을 당할 위기를 맞이했다. 팀박지성의 오범석이 범한 페널티지역에서의 반칙으로 인해 주심으로 나선 전남 하석주 감독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에 팀박지성 선수들은 모두 하석주 감독에게 달려들며 항의했다. 하석주 감독은 선수들이 달려들자 팀박지성의 주장 박지성에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석주 감독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꺼낸 카드는 빨간색이었고 그 순간 하석주 감독 본인과 선수들 모두 당황스러워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하석주 감독은 상의 주머니에서 옐로카드를 꺼내들며 자신의 판정을 정정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지도자들이 심판진으로 나선 것 이외에도 많은 즐거움이 넘쳐났다. 자신의 마지막 공식전에 나선 박지성은 골문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팀박지성 선수들은 첫 골이 터진 후에는 이틀 후 결혼식을 올리는 박지성을 위한 부케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이후 은퇴한 물러난 이영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현역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팀박지성의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드리블 돌파를 재현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K리그 올스타전 주심으로 참여한 하석주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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