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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중국 개최다.
FIBA(국제농구연맹) ASIA는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총회를 열고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이 FIBA ASIA 부회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2015년 남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 장소도 결정했다. 2015년 아시아 남녀농구선수권대회는 모두 중국에서 열린다. 한국으로선 결코 유쾌하지 않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국제대회서 홈 텃세가 심했다. 중국은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를 2001년, 2003년, 2009년, 2011년에 개최했다. 21세기 들어 5번째 개최권을 따냈다. 반면 한국은 1995년 서울 개최 이후 19년째 유치에 실패했다. 여자의 경우 한국은 2007년 대회 개최 이후 연이어 개최권을 따내지 못했다.
그만큼 아시아권서 중국의 농구 행정적 입김이 강력하다는 의미다. 한국은 방열 회장이 FIBA ASIA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뒤늦게 농구 외교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한국은 아시아권서조차 농구 실력만큼이나 행정, 외교력도 허점이 많다. 더구나 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우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남녀 모두 우승국가에만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중국의 텃세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선 남녀모두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남자의 경우 1996년 애틀란타 대회 이후 18년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의 경우 비교적 꾸준히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2008년 베이징 대회 참가 이후 2012년 런던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당시 최종예선서 일본에 대패하는 등 치욕을 맛봤다. 내년 남녀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모두 중국 개최가 결정되면서 한국농구의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그리 녹록하지 않을 듯하다.
[중국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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