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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고(故) 유채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족과 지인 뿐 아니라 그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대중도 함께 했다.
26일 오전 7시40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안타깝게 사망한 고인과 그 슬픔을 떠안은 유족을 배려하기 위해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유족과 지인은 오열과 눈물로 유채영을 보냈다. 유채영의 남편인 김 씨는 영정 사진을 든 채 어두운 표정이었고 김현주, 김숙 등 생전 유채영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던 연예인들은 숨죽여 울었다. 김경식, 김창렬, 김장훈도 입을 굳게 다물고 유채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가운데 해당 장례식장에 있던 많은 이들과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발인식을 본 행인들도 유채영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취재진과 연예인들에 놀라 웅성거리기 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데 함께 했다. 운구차가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그 뒷모습을 지켜보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유채영은 생전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로 유채영은 24일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암병동에서 위암 투병을 하던 중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은 없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개복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도중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사실을 발견하고 암세포 일부만 제거한 채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왔지만, 상태가 위독해져 세상을 떠났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유채영은 그룹 어스와 쿨의 멤버로 활동했으나, 1995년 쿨에서 탈퇴한 뒤 1999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솔로 데뷔 후 '이모션'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간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2'와 드라마 '천명'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유채영 발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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