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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레인키가 한 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그레인키는 시즌 12승(6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레인키는 이날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펼친 가운데 그 중 3회가 백미였다.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헥터 산체스와 만난 그레인키는 볼카운트 2-2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은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이후 그레인키는 1번 타자 헌터 펜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을 포수 A.J. 엘리스가 완벽히 블로킹하지 못했고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이 됐다. 삼진으로 기록은 됐지만 주자 1루 출루.
그레인키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레고르 블랑코를 다시 한 번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로써 '한 이닝 4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이 완성됐다.
이는 다저스 역사상 2006년 브래드 페니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페니는 9월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한 이닝 4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호투 속 8-1로 완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잭 그레인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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