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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송준근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억수르'로 코너명이 변경됐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26일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송준근은 '만수르'에서 '억수르'로 코너명이 바뀐 이유로 "그런 얘기가 있더라. 석유공사에서 이야기가 나왔고 외교적 문제도 있고, 그런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패러디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선 경상도사투리 '억수로'로 '돈이 억수로 많기 때문에 억수르' 이것도 말이 된다"고 덧붙였다. 만수르를 섭외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리포터의 질문에는 "SNS 친구 신청을 했는데 아직 안 받아주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앞서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코너명 변경과 관련 "한국석유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까지 만수르 측에선 어떤 반응도 없었지만 공사 측은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송준근이 출연하는 이 '개그콘서트' 코너는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이기도 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이름을 따 당초 '만수르'로 지어졌으나 한국석유공사 측이 외교적 결례가 될 것을 우려하며 결국 제작진이 '억수르'로 코너명을 변경했다.
[개그우먼 송준근.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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