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짜릿한 연장 끝내기였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연패에 빠트리며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LG는 2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정의윤의 짜릿한 끝내기에 힘입어 4-3 한 점 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LG는 시즌 전적 39승 45패 1무를 기록, 4위 롯데(40승 43패 1무)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두산 베어스(38승 43패)에도 단 한 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에 이어 이동현과 신재웅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에 이어 정대현과 이명우, 김승회, 강영식, 김성배가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박경수-오지환-박용택-이병규(7)-브래드 스나이더-이진영-채은성-손주인-최경철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롯데는 정훈-박기혁-박종윤-최준석-황재균-전준우-김대우-장성우-하준호가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LG.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유먼의 145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롯데도 대포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박기혁과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최준석이 리오단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39km 커터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후 이병규와 스나이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 2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내야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리오단과 유먼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고, 양 팀은 결국 연장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LG가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믿었던 스나이더와 이진영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켰고, 롯데도 9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다. LG도 9회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못 살렸다.
LG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 무사 2루 끝나기 기회를 만들었다. 박용택의 희생번트와 이병규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 스나이더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롯데는 바뀐 투수 김성배가 이진영을 고의4구로 걸렀다. LG 벤치는 채은성 대신 정의윤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정의윤은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7이닝을 8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끝내기 득점까지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7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마지막까지 웃진 못했다.
[LG 정의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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