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극적인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황재균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 한 점 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마감한 롯데는 시즌 전적 41승 42패 1무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LG는 시즌 전적 38승 46패 1무로 롯데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하루 만에 KIA 타이거즈(40승 47패)와 자리를 맞바꿔 7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에 이어 정대현과 이명우, 김승회, 강영식, 김성배가 마운드에 올랐고,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을 필두로 이동현과 신재웅, 유원상이 이어 던졌다.
롯데는 정훈-박기혁-박종윤-최준석-황재균-전준우-김대우-장성우-하준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LG는 박경수-오지환-박용택-이병규(7)-브래드 스나이더-이진영-채은성-손주인-최경철이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LG.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유먼의 145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도 대포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박기혁과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최준석이 리오단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39km 커터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후 이병규와 스나이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 2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내야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리오단과 유먼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고, 양 팀은 결국 연장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LG가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믿었던 스나이더와 이진영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켰고, 롯데도 9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다. LG도 9회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못 살렸다.
LG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절호의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위기 뒤 찬스. 롯데는 11회초 1사 후 황재균이 신재웅의 바깥쪽 148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그리고 김성배가 LG의 연장 11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7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팀 승리에 웃을 수 있었다. 황재균은 연장 11회초 값진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종윤과 전준우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7이닝을 8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연장 11회초 결승포를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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