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열리는 A매치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축구협회 이용수 신임기술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계획에 대해 전했다. 대표팀 감독은 공석인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9월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용수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 시기에 대해 "욕심은 9월 A매치 이전까지 계약을 마쳐 대표팀 감독으로 경기장에서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보면 한다. 한국인 감독일 경우 문제는 없지만 외국인 감독일 경우에는 계약을 마친 후 경기장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9월 A매치서 임시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에 대해 "9월 A매치 시간에 쫓겨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좋은 감독을 모셔와야 한다"며 "9월 A매치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용수 위원장은 능력있는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한 비용적인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정몽준 회장님과 이야기하면서 외국인 감독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산이 문제라고 하니 협회나 정부차원 예산이 안되면 사재를 털어서라도 하라는 말을 하셨다"며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의 상황과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다르다. 축구협회의 현재 예산을 고려할 때 이상적인 지도자를 돈을 많이 들여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증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김학범 전 강원감독, 김남표 축구협회 전임강사, 최영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심재흠 전 기술위원, 정태석 전 프로연맹 의무분과위원 등으로 구성된 새 기술위원회는 오는 30일 파주NFC에서 첫 기술위원회를 진행하며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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