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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 명장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청두 톈청이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 이장수 감독의 중국 축구 갑리그 청두 톈청 구단이 지난 27일 저녁 홈 청두시에서 벌인 칭다오 하이뉴와의 제1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고 청두(成都)상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청두 톈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9분 프랑스 디종 FCO 출신의 용병 공격수 브리스 조비알(Brice Jovial. 30)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5분 칭다오 리카이에게 헤딩슛을 허용했고 후반 23분 취보에게 다시 역전 헤딩슛을 허용해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 결과로 청두는 지난 19일 신장과의 데뷔전에서 0-1로 패한 뒤 다시 패배를 기록했으며 1승5무10패로 리그 16위에 계속 머물게 됐다. 칭다오 하이뉴는 6승7무3패로 리그 6위에 랭크됐다.
청두 톈청에 앞선 리그 15위는 옌볜 창바이산 구단이며 2승4무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장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다”며 “이러한 점은 하루 이틀 사이에 철저히 변할 수 없서 압력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착실히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이장수 감독이 비교적 굳은 표정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령탑에 오른 후 내리 2패를 기록한 데 대해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신이 아니며 나 역시 인간이다"는 말로 청두 현지의 많은 팬들이 이 감독에게 걸고 있는 커다란 기대에 난감함을 표시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차분하게 향후 팀의 도약을 지켜봐달라는 뜻 역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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