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이재용 감독 "강동원, 지금까지 보지 못한 모습"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속 강동원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전과 180도 달라진 아들바보 철부지 아빠로의 변신으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강동원은 최동훈 감독, 윤종빈 감독, 장훈 감독, 이명세 감독 등 충무로 최고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데 이어 액션부터 드라마, 멜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왔다.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최근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윤 역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강동원이 올 가을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 서른셋 어린 부모 역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은 33살의 나이에 16살의 아이를 둔 철부지 아빠 대수 역을 맡아 그 동안의 세련된 이미지를 뒤엎는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수는 실수로 교장에게 돌려차기를 날려 한때 헛발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였다.

17살에 미라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되면서, 세상 누구보다 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 역을 연기한 강동원은 수수한 모습의 외적인 변신과 더불어 다혈질에 철부지 같은 남자지만 아픈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듬직한 아빠의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철부지 아빠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힘든 상황 속에서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는 대수 역으로 리얼하고 탄탄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은 "강동원은 스타이면서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가 가진 감정과 ‘대수’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고, 사람들이 이제까지 강동원이라는 배우에게서 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궁금증을 유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으며, 강동원과 송혜교가 호흡을 맞췄다. 9월 3일 개봉 예정.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스틸컷.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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