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비록 사이클링히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이택근의 활약 속 한화를 6-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전날 안타없이 볼넷 2개를 골라낸 이택근은 이날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들어섰다. 한화 선발 김혁민과 상대한 이택근은 초구 142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택근은 4회 1사 2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펜스 가장 높은 곳을 직격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6회에는 2루수쪽 내야안타로 3안타째.
이제 남은 타석에서 2루타를 추가할 경우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하는 상황. 이택근은 팀이 6-2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유창식과 만났다.
2루타는 나오지 않았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때렸지만 3루수 앞 땅볼이 됐다.
경기 후 이택근은 마지막 타석에 대해 "장타를 의식하고 들어갔다"며 "치기 어려운 공에 욕심을 부렸다. 좋은 공을 줄 상황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격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기록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근 2번 타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앞 뒤로 타자들이 잘하고 있어서 연결고리 역할 하는 것이 팀에 플러스라고 생각한다"며 "내 위치에서 최선 다해서 역할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이택근.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