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의 '핫코너'를 책임지고 있는 모창민(29)이 역전극의 선봉에 섰다.
모창민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7번타자 3루수로 나서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그에겐 아웃은 남의 일이었다. 홈런 한방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2회말 2사 1루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상쾌한 출발을 알린 모창민은 4회말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모창민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경기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였다. NC가 2-4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경기의 향방을 조금씩 바꾸는 한방이었다. KIA는 선발투수 임준섭이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하자 6회말 김태영을 투입했다. 모창민은 '바뀐 투수'의 2구를 노렸고 팀은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7회말 나성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NC가 4-4 동점을 이뤘고 이호준은 유격수 땅볼을 쳐 2사 3루 찬스가 이어졌다.
모창민은 자신에게 찾아온 역전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영필을 상대로 3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친 모창민은 3루주자 나성범의 득점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NC는 모창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 삼성과 넥센에 이어 시즌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모창민은 지난 해 타율 .276 12홈런 51타점 16도루로 프로 입문 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올해는 벌써 15홈런 63타점로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지난 해 신생팀으로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올해는 상위권에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NC의 전력이 두꺼워진 것은 모창민 같은 호타준족이 중하위타선에 포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모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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